#5장 내 삶에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라진다면.
죽음을 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죽음을 떠올린다는 건 본능적으로 불편해 질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 마음에만 숨겨둔다.하지만 그 단어를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 죽음을 지우면, 삶도 흐릿해진다는 것을..이 글은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을 때, 삶이 어떻게 변해버리는지를 조용히 되짚는 여정이다. 그리고 그 단어를 되찾는 일이 얼마나 생을 또렷하게 바꿔놓는지를 말하고자 한다.죽음을 잃어버린 대화 속에서죽음을 말하기 어려운 사회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그 단어를 잃어간다.무례하다고 느껴지고, 공포스럽게 여겨지면서, 죽음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이 차선책처럼 여겨진다.그러나 죽음을 생각하는 삶은, 삶을 거짓 없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전인륜학/죽음교육연구
2025. 4. 20.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