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_1 도를 따를까, 권세에 빌붙을까
도덕에 깃들어 지키는 사람은 쓸쓸하고 외로운 것이 한때이나, 권세에 의지하여 아부하는 사람은 처량하기가 오랜 세월 동안이다. 우리가 인생에 자주 접하는 선택의 문제는 대부분 도와 세의 선택이 가장 어려운 순간들인 아닐까 싶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채근담 목차 첫 번째가 이 내용인 것으로 보아 나름 맞아 떨어지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된다. 2020년 12월, 2021년 1월은 나에게 도와 권세에 선택이 상당했던 인생의 구간이었다. 하지만 한 때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견딜지언정 오랜 세월 동안 불쌍하고 처량하게 될 일은 취하고 싶지 않았다. 다소 어리석은 것 같은 일일 수 있으나, 자기철학으로 일정하고 변함없는 모습. 그것이 군자다운 경지에 가까운 삶이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일들을 생각하다 ..
My Life/안광지배
2021. 2. 9.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