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밖에 있는 사람 "만물일체사상(萬物一體思想)"

상자 밖에 있는 사람 _ 아빈저연구소

독서를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들에 머무르다.

 

만물일체사상(萬物一體思想)

우선, 제목처럼 맹자의 사상 중 만물일체사상(萬物一體思想)이 떠오른다. 이는 곧 하늘의 작용이 하늘과 땅이라는 자연의 대조화(大調和)를 연출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 하늘의 작용을 성으로 이어받은 인간도 성의 움직임을 따르면 인간 사회는 저절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에서 성선설을 주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나는 이를 p137 에 메모해두었다.

 

후회되는 과거들이 너무 많아..

나는 책을 읽는 동안 그냥 내가 저자의 상황에 완전 홀려있었다. 자기배반을 하는 수많은 경험들이 떠오르면서 그 결과가 자기합리화로 이어지며 내가 얼마나 단단한 상자에 들어가 있었는지 너무나 후회되는 일들이 많이 떠올랐다. 그 경험들로 인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모'했을지 소름이 끼친다. 어쩌면 사회 전체가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사람들로 가득차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머물러있는 상태에서 소용없는 일들을 보며, 이 책을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안타까운 과거의 시간들이 계속 지나간다.

책에 완전 빠져있는 느낌이 더 컸던 까닭은 1장까지 읽고 느끼고 깨달았던 부분들을 아내와 공유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간 상자 안에서 내 감정 역시 남의 탓, 아내의 탓을 했던 것들까지 성찰하면서 말이다. 그리곤 2장을 또 읽고 공유하고 설명해주다보니 우린 둘다 이 책이 말하는 그 상자 밖에 나가는 방법이 너무 궁금해서 답답할 지경이었다.

아내에게 3장을 집에서 읽어주며 대화를 이어갔는데 그 방법은 '상대방을 위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들이다. 자기배반을 성찰하고 내가 문제가 있다고 깨닫는 순간 우리는 새벽 물안개가 걷히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상자 밖에 나와 상대를 조언, 충고, 평가, 판단하지 않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자연스럽게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 칭찬할 수 있게 된다. 책의 마지막 말처럼 우린 소통이 필요하며, 우리의 위대함은 다른 사람들의 위대한 점을 발견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후 아내와 나는 이 상자를 여러 방향에서, 여러 분류로 생각해보고, 각자의 환경들에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관계에서의 상자 만이 아니라,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큰 의미들이 있었다. 

 

선한 영향력의 시작..

이상적일 수 있으나, '만물일체사상'과 '성선설'이 떠올랐다. 우린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태어나 깨끗하고 투명한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 가운데 매 순간 자기배반들을 경험하고 상자에 스스로를 가둔다.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공모'되어 갇히게 되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이 되려는 작은 실천들을 함으로써 나와 가까운 사람들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선한 공모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부터 실천해간다면 언젠가 천지 모두 선한 사람들로 가득한 대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우리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선한 영향력'이 나만의 방식대로 펼치는 것은 상자 안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상자 밖으로 나와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크게 깨닫게 되는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유지하고 싶다.

 

👨‍🎓👩‍🎓  생각해보기.

- 상자의 좋은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
- 코칭에서 상장 안에 있을 때를 어떻게 인식하면 좋을까?
- 상자 속에 있던 순간들에 대한 과거의 후회를 성장으로 바꿀 수 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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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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