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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_정혜신

My Life/원대한 안광지배

by 밸류에이터 마스터 2021. 12. 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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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들에 머무르다.
군자의 마음속 생각은 푸른 하늘과 밝은 해와 같아, 남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군자의 재능은 감춘 옥과 숨겨놓은 구슬처럼, 남들로 하여금 쉽게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당신이 옳다. (정혜신)


  나의 공감능력(EI)는 건강한가.

  10년 전 과거의 나와 지금 현재 코칭을 학습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나의 모습이 확연히 비교된다. 그래서일까 공감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코칭에 집중하기 전, 취업 컨설턴트로서의 삶에 있어서는 말이다. 코칭에 입문한 순간부터 나의 공감능력은 일종의 거짓 공감이었다. 그럼에도 '당신이 옳다' 책에서 말한 감정 CPR을 위해선 컨설턴트로서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젠 코치로서의 모습에서 극한의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거짓 공감도 필요할 수 있음으로 느끼고 배워가고 있다. 즉, 이 책에서 나는 저자의 코칭 대화와 경험들을 통해 그 유연성에 집중했었다. 그것이 우리가 배우고 경험해야할 감성지능(EI)의 주요 요소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심화코칭'에서 다뤄질 알아차림의 순간들에 과연 나는 어떻게 이 부분을 적용시키고 새로운 통찰을 해나갈지 기대된다.

최근 아버지와의 소통, 친한 후배와의 소통에서 문제점을 찾았던 적이 있다. 두 번의 경험이었기에 실수가 아닌 문제점으로 생각되었다. 아버지는 중소기업 대표로 크고 작은 내외부 문제들로 걱정이 끊이질 않으셨다. 친한 후배는 최근 새로운 여성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자신의 태도 문제를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여기서의 문제는 나의 평소와 다른 코칭적 태도에 있었다. 아버지와 후배는 나에게 코칭을 받고자 고민들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코치로서의 모습을 갖추고자 했기에 자연스럽게 코칭형 질문들을 했다. 나는 느끼지 못했지만 말이다. 또한 그들과 코칭 시작을 알리지도 계약을 하지도 않았기에 불쑥 들어온 질문들에 당황했던 것 같다.

  한 예로, 아버지께서 직원들의 휴가 계획을 받아보시고는 회사가 지금 이러이러한 긴급한 상황인데 휴가 기간을 굳이 꽉 채워 신청하는 모습에 답답해 하셨다. 나는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직원의 입장에서는 어린 자녀와의 약속들도 있을 수 있고, 그동안 힘든 업무들을 맡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고, 아버지도 그 점은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아 현재 상황에서 답답하셨겠네요,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 개인의 잔여 휴가를 꽉 채워신청하는 것에 있어 어떤 부분에서 답답하게 느끼고 계신가요?"라고 여쭤봤다. 그러자 심히 당황스러운 아버지의 답변. "그렇게 자꾸 너가 코칭하고 있답시고 질문을 해내려가면 너랑도 이런 얘기 못해." 나는 적잖히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잠시의 침묵을 갖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순간이 지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버지의 상황, 직원들의 상황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아버지를 더 이해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풀어나갔다.

다른 코치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보다 어떤 질문들보다도 아버지와의 '감정'에 다소 로봇같은 반응이었다 생각이 들었다. 미러링, 패러프레이징 등등 내가 고객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코치로서의 낯선 모습과 그들이 받은 질문들은 그저 나의 미래와 직업관을 확고히 하기 위한 연습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낯설다. 친한 후배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내게 해준 말이다.

사실 이 책을 보며, 배움과 경험의 공감, 진실되고 거짓된 공감들 모두 그들에게는 먹히지 않는 것이었음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버지와 후배와의 사례가 기억되며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나에게 솔직히 실망하고 답답했다. 책에서는 이런 나의 모습을, '자신에게 솔직한 감정'이 나에 대한 학대이고 비하일 수도 있음도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 반해 나는 이 또한 후회이자 성찰이며,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기에 나에 대한 솔직한, 부정적 감정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어 책을 닫으며 제목을 다시 보니, '당신이 옳다'가 어떠한 공감을 말하는지, 어떠한 감정과 존재로서의 알아차림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마음에 확 와닿았다. 아버지와 후배의 고민들,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고민에 대해 '그들이 옳다'는 그 공감이 내게 부족했던 것이다. 나의 직업적 사명을 코치이가 아닌 사람들에게 투영했던 나 자신을 크게 반성한 두 번의 사건과 이 책은 앞으로 본 '심화코칭'에서 감정과의 참된 만남과 성숙으로 잘 이어질 수 있는 이정표가 된 것 같다.

감정이 무엇이고, 감정을 코칭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방금, 아버지와 후배에게 그 날의 '피드백'이 나에게는 정말 참된 도움이 되었음에 감사를 전했다. 그들이 답해주기를, "그래, 다음주에 사무실 오면 술이나 한 잔 하자꾸나.", "늘 형이 고마워, 코칭이 필요할 때 형 믿고 물어볼게." 이었다. 책에서 말한 정말 진심가득한 'Sorry' 사과가 그들에게도 따뜻함으로 다가왔길 바라며 독서 후기를 마친다.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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